안도감 제주

켜켜이 쌓인 시간의 편안함과 현대적인 공간의 공존

제주시 대정읍의 배추밭 옆에는 낡고 오래되어 외면받던 한 창고가 있었습니다. 날카롭고 차가운 돌벽의 이면에는 세월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호스트는 창고를 다듬고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불편함을 덜어낸 자리에는 빈티지한 조명이 불을 밝히고 감각적인 소품과 푸른 식물들로 채웠습니다.

안도감은 일반적이지 않은 소재의 조합과 내부 구조를 통해 독특하고 모던한 인상을 줍니다. 기존에 돌과 목재로 이루어져 있던 공간에는 화이트톤 배경과 스테인레스 소재가 더해졌고, 내부는 입구에서부터 침실, 다이닝 공간을 지나 실내 욕조 공간까지 통로를 통해 일자로 이어져있습니다. 라운지 공간에 설치된 온실 속 선인장과 곳곳에 진열된 다양한 소품들을 통해 호스트의 취향과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