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풍류와 한국의 역사를 엿보다.안길사가
생기 넘치는 낮과 고즈넉한 밤의 풍경을 지닌 종로구 안국동. 이곳에 ‘안길사가 安吉士家’가 있습니다. 조선 21대 왕 영조의 딸 화길옹주의 집터에 인접한 1929년 지어진 오래된 한옥은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 재판소와 맞대어 있고, 대대손손 서울대 등 명문과 덕망 있는 자손들을 배출한 명당입니다.
자연을 끌어당긴 작은 정원과 하늘을 지붕 삼은 노천 욕조, 벼루를 닮은 다도 테이블까지. 안길사가는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조선 선비 삶의 태도와 닮아 있습니다. 한옥의 모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편의성을 높인 이곳에서 종로 안국동의 역사를 느끼며 북촌 골목골목 개성 있는 카페와 맛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