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티크 호텔 K5는 공간과 지역에 대한 성찰을 통해 탄생했다. 가부토초의 지역성을 중세와 근대, 현대를 아울러 해석함으로써 정체성을 일군 것이다. 100여 년 된 은행 건물에 숨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삼았으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자와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상생하는 더 큰 공간을 꿈꾼다.
공간이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젊은 세대와 공유하려는 전략이 흥미롭다. 일본 전통 디자인에 북유럽 디자인을 가미해 공간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처럼 기능하게 했다. 20개 객실을 지닌 작은 호텔에 세계 최초의 브루클린 브루어리 플래그십 스토어, 책과 술을 함께하는 바, 도쿄인의 사랑을 받는 스위치 커피 등 이채로운 상공간이 공존하는 것이다. K5 도쿄는 도시재생의 건강한 사례로서 지역, 역사, 사람을 공간이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메구로, 요요기 하치만에 이은 가부토초 3호점.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싱글오리진 드립까지 전문화된 다양한 커피를 제공한다. 건물 내부에 있지만 맥시멀한 사이즈의 식물과 패브릭과 유리 등 푸른빛 소재가 어우러져 정원처럼 풍성한 그리너리를 완성한다.
미국 이외 지역 최초의 브루클린 양조장. 세계 최초의 브루클린 브루어리 플래그십 스토어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만 가능한 맥주 라인업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DJ가 콘크리트 데크를 가로지르는 넓은 공간에서 브랜드 맥주를 선보인다고.
고급 레코드 음악이나 책과 함께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바이다. 로비에서 오른쪽 계단을 반층 올라가면 숨겨진 공간이 나타난다.
3-5 Nihonbashi Kabuto-cho, Chuo-ku, Tokyo 103-0026
-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하마마츠초로 이동한 다음, 아사쿠사 라인으로 갈아타서 니혼바시 역까지 약 35분 소요됩니다.
- 도쿄 메트로 토자이 라인/도쿄 메트로 히비야 라인으로 가야바초 역까지 이동한 후, 출구 10번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