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실 제주

초록의 그늘에서 마음을 녹이는 일상의 한 장면을 기록하다

제주도 서귀포 남원읍, 그중에서도 특히 더 고요한 신흥리에 ‘녹음실 제주’가 있습니다. 호스트는 스테이 바로 옆 카페 ‘알맞은 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는 들뜬 여행 중에 차분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기에, 일상에서 벗어나면서도 잔잔한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알맞은 시간입니다. 스테이 ‘녹음실 제주’ 역시 그 결에 맞춰 준비한 공간입니다. 실제 녹음실에서 일을 했던 호스트는 그곳에서의 소중한 추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머무르는 시간이 편안함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녹음실 제주’는 2인 기준의 독채 스테이입니다. 옆 밭과 맞닿아 있는 거실의 창문으로 돌담과 귤밭이 펼쳐집니다. 소파와 라운지체어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바라보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합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천고가 높고, 바닥 높이를 다르게 설계한 스킵플로어 구조로 답답한 느낌 없이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의 백색 소음보다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오디와 장비와 LP, CD, 읽을 책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환경을 고려한 어매니티와 비품을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을의 어르신들은 이른 시간 밭일을 하시기 때문에 저녁이 되면 주변이 매우 조용합니다. 스테이에 구비되어 있는 랜턴을 들고 고즈넉한 밤 산책을 즐겨보세요.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오로지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는 가장 알맞은 공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