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해가 그리는 저녁놀을 바라보며 하루의 여로를 마무리하기 더할 나위 없는 곳, 제주의 서쪽 고요한 숲 한편에 누운 섶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누운오름과 비가 오면 분화구에 물이 고여 몽환적인 금오름을 끼고 난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르다 보면, 제주의 자연이 오롯이 가꾼 너른 숲이 나옵니다. 비옥한 숲을 천연의 요새처럼 홀로 두른 누운 섶에서 숲이 뿜어내는 푸르른 생명력을 가득 경험하길 바랍니다.
누운 섶 제주는 숲과 나,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장치로 아치를 두었습니다. 내부 공간 어디서든 눈이 닿는 곳마다 아치 프레임을 통해 마치 작품처럼 숲을 마주합니다. 내부 공간은 거실과 주방을 중심에 두고 양 끝에 두 개의 침실과 욕실을 두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단차를 두어 공간에 리듬감을 주었고, 전면 전체의 창에서는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컨셉이 다른 두 개의 침실은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어떤 방을 선택하던 전면의 창을 통해 숲과 하늘이 눈에 닿는 듯합니다. 두 개의 욕실은 각각 욕조를 두어 반신욕 또는 온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5개의 문은 내부 어디에서든 야외 공간과 연결합니다. 넉넉한 사이즈의 노천탕은 푸른 하늘과 짙은 녹음이 가득한 낮에도 좋지만, 시시각각 노을의 색이 변하고 밤하늘에 별이 가득 차는 해질녘과 밤에 이용하면 더욱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이어핏에 불을 피우고 둘러앉아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추천합니다. 숲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화음이 되어 누운 섶의 안과 밖을 채우고, 따스한 빛과 나무의 그림자가 누운 섶을 드리웁니다. 오늘 이곳에서 아늑한 숲의 품을 느껴보세요.
3x3M의 사이즈의 노천탕은 시간대별로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합니다. 주변에 민가가 없어, 음악의 볼륨을 키워도 좋습니다. 파이어핏에서는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내부 어디서든 눈이 닿는 곳마다 창과 아치 프레임을 통해 숲이 펼쳐집니다. 누운 섶 안팎을 가득 채우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함께 즐겨보세요.
거실에 자리한 고재 테이블 위, 누운 섶을 둘러 싼 생태계의 요소들을 모티브로 작은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오로지 게스트만을 위한 전시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누운 섶 제주의 위치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누운오름로 203-50 ] 입니다.
주차는 건물 외부 전용주차장에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