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대리 580-2번지'에 불과하던 가옥에서 '평대스테이'가 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뙤약볕에 달아오른 몸의 열기는 분무기로 서로의 등에 단비를 내려가며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의 속삼임을 지나, 낙엽이 지고 입 밖으로 허연 입김이 새어나올 즈음 지금의 '평대스테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의 동쪽, 멀찍이 바다가 보이는 곳. 초입을 향하는 발걸음에 패이는 잔자갈의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초입에 들어서면 제주의 옛 대문인 '정낭'이 당신을 환대합니다.
거실에 난 두개의 창으로 아침 해의 기운이 드리우고, 뉘엿뉘엿 시간을 옮기는 해의 늘어지는 그림자가 벽에 닿을 때면 벽 너머 침실 창에는 바톤을 이어받은 달이 모습을 드러내는 집. 잔잔한 피아노 연주마냥 한적한 시골의 정취 속에 스며든 이 곳에서 일상 속의 소음에서 벗어나 심신의 위안을 받고, '나만의 별장' 이라는 마음의 안식처로 여러분의 마음 속에 새겨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