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조용한 마을,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가 자연스레 입구로 발길을 이끄는 곳. 아늑한 한옥 스테이 ’성북 은은한가‘는 호스트의 두 딸 이름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 지어졌습니다. 늘 그 자리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성북 은은한가’는 1930년대 지어진 한옥을 리모델링 한 곳으로 전통 구조를 고스란히 복원하고자 했습니다.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마당과 툇마루가 맞이합니다. 내부는 거실, 침실, 다도실, 화장실, 주방, 다락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드와 패브릭 소재의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복잡한 것들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마당과 연결된 다도실은 우리만의 아지트 공간이 됩니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쏟아지는 햇볕을 만끽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배경 음악이 됩니다. 거실의 테이블에서 함께하는 이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소파에서 오랫동안 아껴온 책을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방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편안한 침구가 준비된 아늑한 다락방이 있습니다. 나를 따스하게 품어주는 나무 아래에서 오늘은 깊은 잠에 빠질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