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없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던 호스트는 알록달록 밴에 탄 사람들이 목적지를 외치며 지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손을 들어 밴을 세워 타고, 달리는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다 목적지에 다다르면 “땡큐 드라이버!”를 외칩니다. 도로 한복판에서도 달리는 차가 멈추고, 사람들은 원하는 곳에 다다릅니다. 호스트는 ‘땡큐드라이버 스테이’가 우리의 삶 속에서 ‘쉼’이라는 목적지가 되길 바랍니다. 이곳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만큼의 쉼을 채울 수 있습니다.
나무들 사이 세모난 지붕을 가진 ‘땡큐드라이버 스테이’는 제주도 한경면 조수리의 조용한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와 높은 층고의 거실과 주방, 2개의 침실, 서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는 제주도의 밭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자쿠지 공간과 아늑한 미니 거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최대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채움 보다는 비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스테이 어느 곳에 있던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쉼’을 주제로 지역 책방의 큐레이션을 받아 완성한 서재에서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고요히 글자를 따라가다 보면 오랫동안 얽혀 있던 생각들이 정돈되는 듯합니다. 연노란색, 초록색 타일의 자쿠지 공간은 그 자체로 싱그러운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도의 자연을 충분히 눈에 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