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의 Best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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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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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림

김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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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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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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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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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균

김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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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빈

박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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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아

서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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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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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이혜민

디에디트 대표

장인성

장인성

스테이폴리오 대표

“기록하는 사람을 위한 책상이 있어요.”

엄청나게 밝은 자작나무 합판을 썼는데 아침에 해가 정말 잘 들어와서 나무에 반사되는 빛이 아름다웠어요. 내가 무언가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죠.

“창문 밖 수평선 위로 노을이 져요.”

입장하자마자 노래가 엄청 큰 볼륨으로 들려요. 그러면서 긴 창문에 수평선이 보이는데 그 압도되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호스트님한테 정말 너무 좋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더 이상 영감의 원천이 나오지 않을 때 떠나요.”

오월학교는 폐교가 된 공간을 아이들 친화적으로 바꾼 공간이에요. 제 아이가 햇살을 받으면서 다락방에서 나오는데, 환하게 웃고 있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무인양품의 '하라 켄야'가 직접 설계했어요.”

뤁스퀘어 스테이는 ‘도시 위주의 문화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가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공간 곳곳에 풀어 놓은 곳이었습니다.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공간이에요.”

마침 묵었던 날 밤에 비가 왔어요. 마루에 앉아서 빗소리와 함께 음악을 듣고 차를 내리고, 벽난로와 정원을 바라보는데 근심 걱정이 순식간에 다 사라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했어요.

“계획을 다 세워서 가는 건 재미없어요.”

3만 평 정도 되는 대지의 테두리에 산책로를 만들어 놨어요. 아침에 산책로를 걸으면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요. 딱따구리 소리도 듣고 풀벌레도 보면서 자연을 맞는 거죠.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가요?”

조용히 동네를 산책하고 돌아와, 글을 쓰다 잠든 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여유 덕분에 오후 1시의 햇살 속에서 천천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죠.

“지평집이 이번 여행의 유일한 목적지였어요.”

딸이 10살 때부터 8년 동안, 단둘이 여행한 게 80번이 넘거든요. 늘 여행지를 먼저 정했는데 처음으로 스테이를 위해 떠났어요. 그리고 5시간을 달려 마침내 ‘지평집’을 만나게 됐죠.

“바다 위 절벽에 자리한 목조주택이에요.”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기분 좋은 나무 냄새가 확 퍼져요. 특히 히노끼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욕실이 백미입니다.

“문도 없고, 벽도 없고, 창문도 없다는 거예요.”

그게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알람 없이 새소리에 눈을 뜨고, 커튼을 걷으면 정글이 펼쳐지는 하루를 보내면서 완전히 이해했어요. 자연이 공간의 일부가 되더라고요.

“경험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준 곳이에요.”

커틀러리나 찻주전자도 심상치 않았어요. 희미하게 쓰인 브랜드명을 찾아 검색해 봤죠. 스테이 책자에는 커튼과 조명이 어떤 작품인지도 적혀있는데, 읽고 나면 이 방이 되게 특별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