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떠날까요?
50인의 Best Stay
한효주
배우
김재원
POV 디렉터
마크 테토
방송인·기업인
조수용
매거진 B 발행인
소호
무비랜드 극장주
마이큐
화가·싱어송라이터
유이화
건축가
김소라
Freckle 대표
이지은
에디션덴마크 대표
김봉진
그란데클립 대표
박근하
루밍 대표
정멜멜
사진가
김가언
챕터원 대표
이승희
브랜드마케터·작가
김규림
뉴믹스커피 디렉터
김성민
아파트먼트풀 대표
이가흔
수의사
김미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고요
TAN 대표
윤소정
러쉬·트루스 디렉터
전은경
매거진 C 디렉터
전채리
CFC 대표·디렉터
최재영
T-FP 디렉터
생각노트
블로거·작가
채경화
꼬또네 이사
박지수
Ofr. 서울·미라벨 대표
박소희
희녹 대표
박신후&손하빈
오롤리데이&밑미 대표
김현경
강릉 ATC 운영자
한지나
지나 에리카 대표
박선영
여행 작가
박중현
지랩 대표
양윤선
레어로우 대표
김범수
미식·여행 작가
김한균
ABT 파운더·디렉터
시호시호
크리에이터
이연
작가·크리에이터
김다영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공동대표
이여름
콘텐츠 마케터
박찬빈
섬세이 COO
김주이
Fimue 대표
서은아
마케터
김정현
콘텐츠 에디터
이혜민
디에디트 대표
나혜미
프리랜서
윤태훈
이상묵
스테이폴리오 창업자
백경훈
스테이폴리오 실장
장인성
스테이폴리오 대표
스테이폴리오는 자주 이용해 왔어요. 부모님과 여행할 때도, 혼자 조용히 떠나고 싶을 때도요. 그중 ‘아날로그우리집’이 기억에 남아요.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마다 찾거든요.
제가 사실 리조트형 여행자는 아니거든요. 휴식만을 위하기보다, 감각과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여행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여기였어요.
로컬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이 집 안에 있을 때 나도 서촌 주민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
호텔인데 단층이에요. 그래서 실내와 외부가 절묘히 겹치는 순간이 있어요. 유리로 둘러싼 중정도 그렇고, 복도를 지나거나 룸에 머물 때도, 자연이 공간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상태.
올 초 동계 워크숍 숙소로 방문했어요. 가구의 스케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서든 팀원 9명이 함께할 수 있었어요. 심지어 자쿠지에도 다 같이 둘러앉을 수 있었죠.
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서 숙소를 정해요. 그 동네의 느낌도 중요하죠. 러닝하기 좋은 길이 있는지 같은 것들. 숙소는 꽉 찬 느낌보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무드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30대에는 디자인이 잘 된 호텔, 40대에는 브랜드의 철학을 어떻게 서비스에 녹여냈는지 크게 보게 되었고, 50대에는 여행의 자체가 힘이 되었어요. 무조건 치유죠.
여행은 저를 낯설게 만들면서도, 다시 자신으로 돌아오게 하는 균형점이에요. 그런 점에서 ‘봉성소락’은 특별했어요. 책과 산책, 친구와 잔잔한 수다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1주일 동안 머문 적도 있어요. 모험적인 여행을 갈 에너지는 없고, 리프레시가 필요했어요. 집에서 요리도 하고, 바다로 밤 산책하러 나가고. 광안리 주민이 된 것처럼 여행했어요.
가족이 여섯 식구거든요. 그래서 모두 만족하는 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여긴 온천, 골프장 등 부대시설이 많고 퀄리티도 높아요. 코앞에 양양공항, 서해안이 있어 풍경도 근사하죠.
뚤리가 핀란드어로 바람이라는 뜻이래요. 알바 알토 하우스의 컨셉으로 안에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어요. 그게 너무 과하면 부담스러울 텐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되어있어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면이 우도라고 해요. 할 게 별로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보다 제한된 환경이 더 매력적일 때가 있지 않나요?
뜻밖의 것들로 웃음이 나와요. 호스트가 쓴 손편지나 제주에서 딴 찻잎, 만개한 동백꽃 가지. 아침에는 손수 만든 조식을 예쁜 보자기에 싸서 가져다주세요. 놀랍도록 정성스럽죠.
엄청나게 밝은 자작나무 합판을 썼는데 아침에 해가 정말 잘 들어와서 나무에 반사되는 빛이 아름다웠어요. 내가 무언가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죠.
입장하자마자 노래가 엄청 큰 볼륨으로 들려요. 그러면서 긴 창문에 수평선이 보이는데 그 압도되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호스트님한테 정말 너무 좋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저희의 취향을 가득 담은 곳이에요. 덴마크, 핀란드, 독일, 프랑스 사조를 중심으로 인테리어했죠. 각 나라의 디자인 가구를 하루 종일 체험할 수 있어요.
일렁이며 춤추는 불빛에, 온 가족 웃음소리가 바람 소리와 함께 섞여 퍼지던 그 순간이 제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농암종택’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술은 귀한 술맛이었어요. 경험과 스토리가 정말 탄탄해서 단순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얻어온 기분이었어요.
어떤 공간에 갔을 때 나를 놀라게 해 주기를 원하지 않아요. 집처럼 편안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곳이 좋고, 몸을 담그고 이완할 수 있는 곳이 좋아요.
오월학교는 폐교가 된 공간을 아이들 친화적으로 바꾼 공간이에요. 제 아이가 햇살을 받으면서 다락방에서 나오는데, 환하게 웃고 있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무더운 8월이었는데도 하루를 지내면서 봄, 여름, 가을, 가을을 다 느꼈어요.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정자였던 건물이라, 높고 깊은 곳에 있어서 경치가 정말 근사해요.
인사이트 트립이 많다 보니 개인적인 여행에서는 휴식에 집중하려고 하는데요. 속세와 차단되는 위치도 마음에 들고, 허브와 꽃나무가 가득한 정원에서 쉬는 시간도 좋았어요.
일부러 좋은 시설을 찾지 않으려 합니다. 너무 완벽하면 나도 질서를 지켜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여기는 자유로워요. 우리답게, 편안하게 쉴 수 있으니까.
뤁스퀘어 스테이는 ‘도시 위주의 문화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가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공간 곳곳에 풀어 놓은 곳이었습니다.
캠핑은 해보고 싶지만, 준비할 게 많아 고민되는 분들에게 최적일 거예요. 캠핑의 모든 것이 있는데 시설은 호텔만큼 좋고, 자연과 가까우면서도 이토록 편안하다는 게 신기해요.
평소에 좋아하는 편집샵 ‘이예하’ 대표님이 디렉팅을 했어요. 대표님의 안목을 동경하고 있어서 궁금한 마음으로 가게 되었죠.
사계절을 다 경험하고 싶은 숙소였어요. 측백나무가 있는 숲, 유채꽃이 핀 들, 멀리 보이는 바닷가와, 움직이는 풍력 발전기까지, 이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건 온전히 제주뿐이거든요.
고립하기에 이만한 숙소가 한국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해발 500미터 이상의 산 위에 황토집으로 만들어진 민박인데 너무 끌렸죠.
그만큼 아늑하고 포근한 감각이 느껴져요. 인테리어가 차분하고 정갈해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죠. 건물은 다 다르게 생겼는데도 주변 자연과 굉장히 잘 어울리고요.
갑자기 매표소가 나오는 거예요. 숙소가 대흥사 가는 길에 있었던 거죠. 그만큼 운치 있고 경치가 좋았어요. 100년 넘은 한옥인데도 참 편안하게 쉬었던 기억이 있어요.
경기도 가평이라고 했을 때 상상도 되지 않는 드라마틱한 자연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었어요. 마을에서도 한참 더 깊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거든요.
너무 어둡게 디자인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큰 창을 통해서 제주의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는데, 그 풍경을 경험하게 하려고 공간을 어둡게 디자인하게 되었어요.
가족 다 같이 여행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가족의 시간’은 이름처럼 모두를 위한 숙소였어요. 창으로는 산방산이 보이고, 마당이 넓은 데다 장난감까지 있어 조카도 무척 신났죠.
마침 묵었던 날 밤에 비가 왔어요. 마루에 앉아서 빗소리와 함께 음악을 듣고 차를 내리고, 벽난로와 정원을 바라보는데 근심 걱정이 순식간에 다 사라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했어요.
3만 평 정도 되는 대지의 테두리에 산책로를 만들어 놨어요. 아침에 산책로를 걸으면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요. 딱따구리 소리도 듣고 풀벌레도 보면서 자연을 맞는 거죠.
제주 오름이 보이는 사우나가 있었어요. 그 옆에는 노천탕이 있었는데, 둘 사이를 오가며 제주의 자연을 만끽했어요.
도시에 너무 많은 콘텐츠와 소음이 있으니까, 음악도 자극적으로 느껴져서 듣지 않게 되더라고요. 근데 ‘인디언썸머’에 가면 음악 대신 바람 소리랑 풀끼리 부딪치는 소리 같은 게 들려요.
사계절 변화를 온전히 느끼고 온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름에는 그 정원에 앉아 시원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었고 가을에는 정원에서 난로를 켜고 고구마와 떡을 구워 먹었어요.
10년간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동화적인 분위기, 넓은 텃밭, 탁 트인 다이닝실이 있는 이곳은 고요한 회복을 위한 완벽한 공간이었어요.
‘내 집이라면 이런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하는 요소가 있는 곳으로 보는데, 로텐바움의 포인트는 ‘바닥 타일’과 ‘2층 집’이란 거였어요.
조용히 동네를 산책하고 돌아와, 글을 쓰다 잠든 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여유 덕분에 오후 1시의 햇살 속에서 천천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죠.
원래도 태국 호텔의 Hospitality는 상당히 수준 높은 편이지만요. 특히 이곳의 직원들은 머무는 내내 깊은 인상을 줄 정도로 뛰어난 서비스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딸이 10살 때부터 8년 동안, 단둘이 여행한 게 80번이 넘거든요. 늘 여행지를 먼저 정했는데 처음으로 스테이를 위해 떠났어요. 그리고 5시간을 달려 마침내 ‘지평집’을 만나게 됐죠.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기분 좋은 나무 냄새가 확 퍼져요. 특히 히노끼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욕실이 백미입니다.
그게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알람 없이 새소리에 눈을 뜨고, 커튼을 걷으면 정글이 펼쳐지는 하루를 보내면서 완전히 이해했어요. 자연이 공간의 일부가 되더라고요.
다시 생각해도, 완벽한 쉼이었어요. 산방산을 보며 야외 자쿠지를 즐기고, 별을 감상하며 불멍도 하고요. 풀장도 피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따듯한 온수였어요. 모든 것에 정성이 가득했죠.
모든 객실에서 울릉도의 풍경이 보여요. 해질녘에 테라스에 나와 밖을 보고 있는데 섬 전체가 바다를 떠다니는듯한… 항해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두 마리의 고래가 눈이 멀어서 제주도에 꽈당 부딪힌 것 같은, 바닷가 앞의 멋진 돌집입니다. 안거리와 밖거리, 돼지를 키우던 돗통시 같은 제주 고유의 요소를 소중하게 생각했어요.
회색빛 도심 속 빌딩 4층에 1실 호텔이 있어요. 복잡한 종로 먹거리 골목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데 밖은 북적이고 시끄럽지만, 문을 열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져요.
커틀러리나 찻주전자도 심상치 않았어요. 희미하게 쓰인 브랜드명을 찾아 검색해 봤죠. 스테이 책자에는 커튼과 조명이 어떤 작품인지도 적혀있는데, 읽고 나면 이 방이 되게 특별해 보여요.